입춘이 지나고
장을 보던 어느 날,
작은 냉이 한 줌이 눈에 들어왔어요.
손끝에 묻은 봄 냄새를
그냥 지나칠 수 없어
된장 한 숟갈, 들깨가루 한 줌으로
오늘의 식탁에 봄을 담아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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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료 (2~3인분)
• 냉이 150g
• 된장 1작은술
• 들깨가루 1큰술
• 참기름 1작은술
• 마늘 1/3작은술 (생략 가능)
• 깨소금 약간
• 다시마 육수 1큰술 (선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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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드는 법
1. 냉이는 깨끗이 씻고 다듬은 뒤,
끓는 물에 30초간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굽니다.
2. 물기를 꼭 짜서 한 입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.
3. 된장, 들깨가루, 참기름, 마늘을 넣고
고루 무쳐 줍니다.
4. 부족한 간은 다시마 육수로 맞추고,
깨소금을 톡톡 뿌려 마무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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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탁 메모
냉이는
간을 해독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이에요.
된장과 들깨가루로 무치면 비리지 않고 고소해서
아이와 함께 먹기에도 좋아요.
봄의 기운을 가장 부드럽게 식탁에 올리는 방법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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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의 한마디
“오늘은 봄을 데쳐 무쳤어.”
그 한마디에
딸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
봄을 한입 삼켰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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